ARIS 제4기 서울건축산업연구원  발대식 개최
지난 9월 16일 서울특별시건축사회 부설 서울건축산업연구원 제4기 출범식이 건축사회관 7층 회의실에서 개최되어 신임 연구원장 및 연구위원 9인에 대한 임명장과 자문위원 4인에 대한 위촉장이 수여되었다.


제4기 서울건축산업연구원의 신임 연구원장에는 우지환((주)엑스퍼트벤쳐 건축사사무소), 연구위원은 △김란수(두모어 건축사사무소) △이희정(한채 건축사사무소) △손종태(리젠 건축사사무소) △최기환((주)씨엠 건축사사무소) △양홍철(와이엔 건축사사무소) △최종천((주)제이앤제이 건축사사무소) △오호진((주)루 건축사사무소) △최홍종(건축동인 건축사사무소), 자문위원은 △고정림((주)이에이엔테크놀로지) △정녕호(범부벙인(유한)정률/건설경영연구소) △조병남((주)동양에스코) △한민(한민 건축사사무소)이 발탁됐다.


우지환 신임 연구원장은 출범 인사에서 “앞으로의 세계는 코로나 위기를 능가하는 기후 환경의 위기에 직면할 것이며, 탄소 배출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건축물을 설계하는 건축사의 손에 위기 극복의 미래가 달려 있다”라고 강조하면서 “건축사의 친환경 건축설계 분야 연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우 연구원장은 한양대학교 대학원 건축환경공학 전공 공학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제3기 건축산업연구원의 연구위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한양대학교 친환경건축기술연구소의 협력사 대표로 활동 중이다.

 

서울건축산업연구원이 이룬 성과와 이뤄야 할 과제 
서울건축산업연구원은 지난 2013년 개설되어 제1기(2013~2015/이종정 원장), 제2기(2016~2017/박찬정 원장), 제3기(2018~2019/제3기 박찬정 원장)에 이르기 까지 주요 연구성과를 보면 △건축공사감리의 공공성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연구 △도로사선 규제 폐지에 따른 경제효과 등에 관한 분석 연구 △서울시 자치구 건축심의 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연구 △단열재의 현장 적용방법에 관한 연구(이상 제1기) △건축물 관리 핸드북 작성 △방수의 이해와 현장 적용 방법에 관한 연구(이상 제2기) △서울시 기존무허가 실태조사 및 정비방안 수립 연구용역(이상 제3기) 등의 연구를 수행하여 보고서를 발간 배포했으며 건축사  업무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령 및 제도와 기술발전을 주제로 하는 세미나를 9차에 걸쳐 개최해 건축사 업무 제도개선을 위한 대안 제시에 큰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상근 연구위원 체제의 한계에서 독자적인 연구용역 수주와 지속적 연구활동 추진을 위한 여건 미비로 적극적인 연구활동 수행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는 향후 연구원의 조직 운영을 상근 시스템으로 개선 발전시켜야 할 과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고찰을 바탕으로 이번 제4기 연구원 출범에 따른 연구원의 운영 방향과 역할 및 연구과제 설정 등에 대한 신임 연구원장의 포부와 의지를 들어보았다.

 

Q. 서울건축산업연구원의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연구원의 운영 방향은?
서울건축산업연구원은 건축 및 건축사 업무와 관련되는 제반 분야를 산업적 측면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수도 서울의 건축시장 환경 변화와 건축 관련 정책 및 제도 개선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건축사의 생존 및 권익향상, 건축문화 창달과 시민 생활 편익 향상에 기여하고자 설립되었습니다. 
이러한 연구원의 설립 취지를 감안하여 연구 사업 분야 및 과제를 설정하는 것에서 가장 우선 두어야 할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건축의 미래 산업적인 가치와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건축이 부딪쳐야 할 문제들을 충분히 연구하고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건축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연구를 강화하여 건축사가 나아가야 할 길과 역할을 제시하는 데 있다고 봅니다. 
우선적으로는 건축 관련 법·제도 시스템 및 업무환경 개선 분야, 서울시의     도시계획 및 건축정책 분야 대안 제시를 위한 연구, 건축물 관리점검 및 해체공사 감리업무의 효율적인 수행을 위한 시스템 및 매뉴얼 제도화 및 활용방안, 건축사 설계 및 감리업무 실무가이드 연구(BIM 적용, 각종 인증 제도 적용 등), 자치구청의 인허가 및 심의 기준 등 임의 규제 개선방안, 1인 건축사사무소 행정     지원 시스템 지원방안, 세움터를 활용한 업무지원 방안, 빅데이터 등 각종 D/B정보 활용방안, 저작권 보호 및 계약 체결 등 건축사사무소 경영 및 법률지원 방안 등 임기 2년 이내에 수행하기 어려울 정도의 다양한 연구과제들이 산적해 있으나 집행부의 연구역량 지원과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된다면 연구원의 구성원 모두와 함께 열심히 연구활동을 수행하게 될 것이며, 훌륭한 연구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연구원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Q. 지난 9월 16일, 제4기 서울건축산업연구원이 출범하였다. 신임 연구원장으로서  앞으로 중점적으로 연구할 사업분야와 연구과제를 어떻게 설정하여 연구원을 이끌어 갈 것인지?
연구원의 구성원은 건축사 고유의 능력 이외에 독특한 전문성을 겸비한 건축분야의 수준 높은 전문 기술인으로서 본연의 특화된 능력을 살려 서울시건축사회가 추구하고자 하는 다음의 연구과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먼저 기후변화로 인해 거스를 수 없이 다가온 지구 온난화의 위기와 국가가 지향하는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거시적 명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하여 친환경 건축설계를 기반으로 건설 산업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필요 주제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겠습니다. 
다음으로 그동안 산업연구원이 지속적으로 수행한 제반의 연구 성과를 배경으로 보다 발전된 실용적 분야로 접근하여 건축사 본연의 업무는 물론 건설 분야의 실무 적용에도 활용이 가능한 실용적 결과 도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겠습니다.

Q. 현재의 수도 서울과 건축시장 환경 등을 관측하였을 때 가장 주목해야 할 문제점이나 이슈는 무엇이며, 이와 결부하여 서울건축산업연구원에서는 어떠한 연구와 어떠한 목적성이 필요한지? 
어느 나라와 도시를 막론하고 모든 인류의 삶에 근원적 피폐를 예고하고 있는 재앙이 있습니다. 상상을 초월할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지구온난화의 위기입니다. 우리는 작은 건축의 움직임을 통해 도시를 형성하고 그 도시들은 또 다른 군락의 거대 도시들을 생성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런 도시에 삶을 살아가는 인류의 지속가능성이 온난화로 인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의 수도 서울 또한 예외일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를 치유하기 위한 백신은 어디에 있으며 그 대안은 누구입니까? 이점이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최대의 이슈입니다. 따라서 산업연구원은 세계적 어젠다인 온난화 문제에 대하여 준비가 아닌 실행 가능한 차원의 연구를 진행하고 더 나아가 연구결과에 따라 제어 가능한 온난화의 현실적 대안을 국가에 제시하는 것이 우리 연구의 목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Q. 제1기~제3기 연구 사업들의 목적 및 방향성, 결과물을 보았을 때 제4기 연구원에서 보완해야 하거나 발전시켜야 할 방향에 대한 의견은?
그동안 산업연구원의 활동 현황은 제도 개선이나 정책 변화 및 건축산업의 강화를 위한 대응과 건축사의 경영과 개선방안, 실태조사 등으로 공공차원의 필요성과 건축사가 지향해야 할 경영 마인드에 중점을 두어 수준 높은 연구가 진행된 것으로 사료됩니다. 금번 출범한 제4기 연구원은 기존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층 실용성에 역점을 두어 현업의 적용 결과가 현장으로 이어져 실질적 가시화로 나타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접근을 전제로 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Q. 서울건축산업연구원의 연구 활동으로 우리회와 회원들에게 어떤 의미와 역할을 기대할 수 있나?
금번 출범한 산업연구원 구성원의 전문지식은 매우 독특한 것이 특징입니다. 각 분야별 내용은 환경적 차원의 경우 제로에너지, 탄소 저장고라 할 수 있는 한옥 및 목조건축, 태양광 에너지, 녹색건축, 수자원 활용계획 등이 있으며, 계획 및 디자인의 경우 환경디자인, 과학 단지 조성, 건축외장재, 지속가능한 복합건축 등이 있습니다. 아울러 정책 분야의 경우 공공의 주택정책이나 건축의 법무행정 등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산업연구원의 구성원은 건축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하고 독특한 수준의 역량을 겸비하고 있으므로 구성원을 중심으로 각자의 능력 수용을 통해 주제별 연구 과제를 설정해 실현 가능한 결과를 도출할 계획입니다. 이 도출 결과는 회원들에게는 건축사의 전문적 의식을 고취하고 더 나아가 우리회가 지향하는 목적에 부응할 수 있는 최선의 연구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Q. 연구원장으로서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는 모든 건축행위의 시작이 건축사에 의한 설계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이 주지의 사실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건축사는 도시와 건축에 대한 태동의 근본이자 이의 시작에서 완성에 이르기까지 전반의 단계를 구체화하며 진행할 수 있는 핵심적 역할의 주체이기도 합니다. 
건축사는 통상의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능력을 소유한 전문 기술인이므로 결코 국가와 사회에 일반적인 역할에 머무르지 않아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건축과 도시 건설의 주요 행위의 토대가 되는 전문가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통해 그 선진적 의무를 다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회의 새로운 시작과 함께 그 궤를 같이 하여 출범한 건축산업연구원은 국가의 전문 기술인이자 우리회를 대표하는 연구기관으로서 논리적 사고와 현장의 실무 병행이 가능한 양질의 연구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연구원의 결실이 머지않은 미래에 국가의 공익적 기여와 회원의 권익으로 귀결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며 회원여러분의 날카로운 지적과 관심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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